필리핀

이멜다 마르코스 여사를 만나다.


2009년 2월 필자는 다시 청각장애자 치료를 위한 여정을 위하여 짐을 꾸리기 시작하였다.

멕시코, 캄보디아, 아프리카등지에서 경험했던 청각장애자들을 위한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다시 필리핀과 아프리카, 캄보디아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여정은 순전히 청각장애자만을 위한 여정이다.

 

아프리카에서의 모든 사역을 마친후 이어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였다.

마닐라에서 필리핀 현지인 치과의사인 Dr. Sunglao를 만나 그녀의 집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부터 청각 장애자 학교들을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다.

The School for the deaf in Manila(마닐라 천각장애자 학교), The village for the deaf of the Bacaload(바칼로드 청각장애자 마을, 이곳은 다시 비행기를 타고 1시간을 가야하는 곳)에서 치료하며 복음을 전하던중

UNTV라는 방송국에서 급히 연락이 왔다.


(치료를 마친후 이멜다여사의 자택정원에서)


마침 방송국의 사장이 크리스챤이며 필자에 관한 소식을 듣고 싶단다.

아울러 방송국에서 광고를 하고 자리를 마련해서 그곳에서 치료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다.

다음날 급히 방송국에 도착하여 모인 이들을 치료하는중

방송국의 기자와 카메라를 어깨에 멘 기사 팀이 필자가 치료하는 곳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하였는데 그 기자가 질문하기를

"당신은 왜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며 이런일을 하는가?"

필자는 그때 바닥에 주저 않아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었기에 바닥에 앉은 채로

"저는 어려서 부터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성경말씀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제가 읽고 배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아들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요한복음11장의 예수님의 말씀을 소개하였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나는 영원한 생명을 그에게서 받고 누리는 사람으로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죽으시며 피흘려 주신 그 사랑이 너무나 고마워서 이런 일을 합니다."

이 인터뷰의 내용이 마닐라 전 도시에 방송되었다.

 

우리 일행은 모든 일정을 마친후 휴식을 위하여 이동하던중

택시에서 치과의사이며 마닐라에서의 필자의 조력자인 Dr. Sunglao의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전화를 받아 아주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통화를 마친후..

흥분하여 소리지르며 말하기를...

"Dr. Choi, Can you believe this? Guess who called.

닥터최 믿어지지 않아요. 지금 전화한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필자는 영문을 몰라 묻기를 누가 전화를 했길래 그러느냐고 물었다.

대답하기를

필리핀 전 대통령 부인이었던 이멜다 마르코스여사가 직접 전화 했어요.

그래서 저는 묻기를

왜 전화했답니까?

Dr. Choi를 만나고 싶답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의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 치료를 해 줄 수 있느냐?라는 부탁을 했단다.

그분의 집으로 가겠는가? 라고 물었다.

저는 대답하기를

환자가 의사를 만나겠다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는가?라고 말하며

방향을 돌려 바로 이멜다여사의 집으로 돌려 달리기 시작하여 도착해보니

큰 빌딩앞이었다.


(자택 이곳 저곳을 다니며 찰영함-뒤에는 여사가 젊은 시절 모택동과 함께 찍었다는 사진)


빌딩의 문 앞에는 키가크고 건장한 청년 한 사람이 나와 영접해주었다.

그 빌딩의 맨 꼭대기층 2개를 대 저택으로 개조하여 그곳에는 이멜다여사의 개인 미용사 요리사 정원사 경호원등이 함께 모여사는 곳이었다.

맨 위층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현관문에 도착하여 소파에 앉아있을때 이멜다여사가

잘 차려입고 우아한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잠깐 인사를 나눈다음 필자를 부른 이유를 말하면서 자신이 듣지 못하는데 

치료를 받으면 들을 수 있겠는지를 질문해왔다.

필자는 결과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있었던 치료 사례는 말해 드릴 수 있다 라고 대답해주었다.

잠시 망서린후 치료받을 것을 결정하고 치료가 시작되었는데 

놀랍게도 치료후 보청기 없이 대화가 가능한게 아닌가?

 

이 일이 있고난 뒤 필자는 돌이켜 보기를...

필리핀에서 당대에 절대권력을 휘둘렀던 여걸

길가다가 탐나는 그 어떤 것도 기리키며 내것이다라며 점만 찍어도 소유할 수 있었던 힘쎈 여성

백화점 쇼핑도 전후좌우 네명의 경호원에 둘러싸여 전 백화점의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서 한다는 이 사람

이처럼 휘두르던 권력에 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음을 당치 않았던가?

지금 권좌에 없어서 망정이지 권좌에 있었더라면 그날 밤 필자의 출국도 보장할 수 없단다.

그런 여인이 침 몇대에 온몸을 훔츠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이들의 생명과 재산은 하잔케 여기더니...

마음이 씁쓸하였다.  


(UNTV방송국에서의 치료)


예수께서는 누가복음 12장에서 비유하시기를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하셨다.


이멜다여사의 모든 영화와 영광이 솔로몬의 그것과 어찌 비교 될 수 있으랴...

우리가 비록 가진것 없어도 솔로몬의 다른 이름인 여디디야(여호와께 사랑을 입은)가 가진 뜻처럼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예수님을 통하여 입은 사람이라면 무었이 부러우랴...

 

아무쪼록 이 여걸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았으면하는 마음 간절하다.

(청각장애자 학교에서 필자의 죄측은 마닐라에서 돕던 치과의사 숭라오, 우측은 이 학교의 교장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