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도..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인도 동남부지역에 위치한 비사카파트남...

오늘은 한 병원의 원장께서 필자에 관한 소식을 듣고 자신 소유의 병원에 한 병실을 내 주셨다.


                                                                       (사진의 오른쪽이 병원원장, 가운데는 Joyful, 필자의 동역자)

 

필자가 청각장애인의 청력을 무료로 진료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원근각처에서 모여오기 시작하였다.

문자의 위력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실감한다.

청각 장애자들이 모두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이해가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안 사실은 그들이 그것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 다는 것이다.

그들의 빠른 소통으로 "미국에서 어떤 분이 와서 청각장애를 치료해준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어떤이는 스무시간을 기차로

어떤이는 열시간을

또 어떤이는 이박 삼일에 걸쳐서 이곳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함께 믿을 수 없음에 입이 딱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아니 단 한번의 치료를 받겠다고 그 먼 거리를 달려왔다고?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닌 이중 많은 이들이 그렇게 먼 길을...

 

마음의 부담과 함께 책임감으로 주님께 기도한다.

주님! 저는 그냥 쓰임 받을 뿐 주님이 치료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중 많은사람들이 모슬렘교도로

여성인 경우엔 부르카를 착용하며 눈만 가리고 온 여성들도 있었고,

심지어 아프가니스탄에서 이곳에 다니러 왔다가 소식을 듣고 치료를 받으러 왔다는 청년도 있고..

나머지는 모두 힌두교도들이란다.

 

언제나 하는 것 처럼 그들이 모인 자리에서

침술에 관하여 나 자신에 관하여 왜 이곳에 왔는지를 설명하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오후 시간 치료가 거의 끝날 무렵 한 중년 인도사람이 소식을 듣고 방문하여

자신을 인도에서 이비인후과 의사로 소개하면서

침술로 청력이 좋아 진다는소문을 듣고 궁금해서 찾아왔단다.

이런 저런 궁금한 내용들을 물어 보면서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자신은 원래 힌두교도이며 자신의 아내는 어떤 일을 계기로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 되었단다.

종교가 다른 부부가 한 지붕아래 사는 일이 불편한 것이 많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 참고 살아왔다.

 

어느날 아내가 자신의 병든 아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당신이 믿는 신에게 기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으니 이제 내가 믿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원한다.

당신이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와 함께 내가 믿는 하나님께 기도해 줄 수 있겠는가?"라는 말을 듣고

나는 단호하게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아내는 계속해서 요청을 해 왔다.

어느날 아내의 끈질긴 설득과 요청앞에 하는 수 없이 조건을 걸고 허락하였단다.

단 당신이 믿는 그 하나님께 당신 혼자만 기도를 하고

나는 그냥 옆에 앉아 있어 주겠다는 조건하에서 그렇게 하시오.

 

그나마 남편이 그렇게 라도 해 주겠다고 하니 아내는 기쁜 마음으로 남편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아내가 간절히 기도하는데 갑자기 내 몸이 공중으로 뜨면서 꼬끄라지는 것이 아닌가?

그 후 정신을 잃고 한참을 지나서 깨어났다면서 그 설명키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후 자신의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성경에 관하여 궁금해 지기 시작하였고

창조에 관하여

예수님에 관하여

구원에 관하여

성경의 내용이 믿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속에서 솟구치는 그 무언가를 외치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사진의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그 이비인후과 의사)

 

그 이후 신학공부를 하고 지금은 인도의 전 지역을 다니며 예수님을 소개하는

전도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분과의 대화를 마친후 짐을 정리하고 병원문을 나서는데

아프가니스탄 청년 셋이 나를 찾아와 묻기를...

"당신은 왜 이곳 먼 인도까지 와서 우리에게 이런 선을 베푸느냐"고

그 대답은 예수님, 그 사랑 때문이라고... 아무쪼록 그들의 마음에도 그의 사랑이 싹트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