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과태말라 산골마을에서 생긴일


과태말라공항에서 산골마을로 가던중에 총을 들고 트럭위를 지키거나 

마켙마다 앞에서 보초를 서는 이들을 보면서 치안이 불안하다는 것이 실감하게된다.

빌린 미쯔비시벤에 짐을 가득싣고 경사가 급한 언덕길을 달리던중 엔진에 힘이 없어 못올라가니

타고있던 승객들은 모두 내려 걸어가란다.

뜨거운 해볕아래 모두 내려 멀어지는 벤을 보며 걷는다.

땀을 흘리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일본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때 그 나라의 경제사정을 고려하여 

단가를 내리려하니 엔진을 약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니 약간의 경사에도 차가 힘이 없어 서 버리기 일수란다.




매일밤 닭을 귀신에게 재물로 바치는 재단이며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주술이 행해진다고한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산골마을들을 매일 이곳 저곳장소를 바꾸어 다니며 치료하며 복음을 전하던 중 


한 마을에서 보건소 건물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이날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 도착하여 환자들을 받을 준비를 할때 이미 원근각처에서 온 

많은 환자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 줄의 맨 앞에 남루한 차림의 한 여성이 눈에 띄었다.

문을 열자마자 첫 환자로 그 여성이 들어선다.

그 환자는 자신의 얼굴 전체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견딜 수가 없어서 왔단다.

두통과 더불어 얼굴피부의 통증으로 심신이 피곤해서인지 필자가 보기에는 석고상같이 표정도 없고

미소도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여인을 치료하면서 어디서 왔는지등에 관한 신상을 묻는중에

믿어지지 않는 내용을 들려주었다.

"저는 미국에서 어떤 의사가 와서 무료진료를 해 주고 있다는 소식을 일주일 전에 들었어요.

땍판이라는 마을에서 처음 진료를 시작하여서 이제 일주일 후에는 정해진 장소인 이곳에서 치료한다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걷기시작하였습니다.

버스가 있으면 타고 없으면 걸으면서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필자는 그 말을 듣고 통역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하여 다른 사람을 불러 다시 물어보았으나

동일한 내용을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일주일 중 마지막 밤에는 이곳에 시간을 맞추어 도착하기 위하여 밤새도록 산길을 걸어

오늘 새벽 5시에 도착하여 문앞에 앉아 문을 열기까지 4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얼마나 심한 틍증으로 고생이 되었으면 치료장소에 오기위해 일주일을 소비하였단 말인가?


필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프고 측은한 생각이 들어 치료를 마친 다음에도 

쉬었다 다시 한번더 치료하자는 말을 하며기다리라고 부탁하였다. 

첫 치료에 모든 통증의 70%가 사라져 베시시 미소짓고 기뻐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30분후에 다시 한번의 치료를 하고나서 물으니 모든 통증의 90%가 없어지고 이제야 살것같다며 미소짓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 과태말라 산골에는 부족마다 언어와 관습이 다르고 

옷의 모양이 다르다며 그 여인이 사는 곳은 이곳에서 자동차나 걸어서 일주일은 걸리는 곳이란다.

그 말을 들은 필자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온다.

여인의 몸으로 치료를 한번 받아 보겠다고 6일째 날 밤에 날이 새도록 어두운 산길을 걸었단 말인가?












그동안 이곳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로 풍성하게 맺히기를 기도해본다.